옥천 묘목 축제 보러 가요!

옥천 묘목축제 포토 스팟

 

옥천 묘목 축제 보러 가요!

겨울이 머물렀던 자리마다 싹이 돋고, 꽃이 피는 3월입니다.

이제 봄이 되어 겨울을 돌아보면 춥고 무기력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스스로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는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았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결정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행복과 후회, 보람과 아쉬움, 기쁨과 슬픔으로 지나간 순간이지만, 그 순간이 우리의 세포를 깨우고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키가 자라며, 조금씩 삶을 바꾸기도 합니다.

 

긴 겨울을 지나 우리는 다시 봄을 맞았습니다. 겨울을 잘 보내지 못했다고 해서 이번 봄도 그냥 넘길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나무 축제인 '옥천 묘목 축제'에서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세포를 깨워줄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옥천 묘목의 우수성

제22회 옥천 묘목 축제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옥천 묘목공원(이원면 이원로 828)에서 열립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대 나무 축제이자, 봄을 맞이하는 최고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옥천 묘목축제는 1999년 3월 13일 이원면 이원면사무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옥천 묘목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더불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주민들과 묘목 사업자들 그리고 군이 함께 나섰습니다. 

 

이원은 전 지역 70%가 사질양토로 배수가 아주 좋습니다. 묘목이 뿌리내리기 좋은 토질인 것입니다. 게다가 신품종 개발과 무병묘 연구 등의 노력으로 2005년에는 전국 최초로 옥천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산림 신소재 개발과 우량종자 확보 등 산업화 지원 기관인 산림바이오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농업기술센터가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옥천 무병묘를 전국에 확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간이역, 바퀴 달린 집, 고래마을 등도 유명해

옥천군은 올해도 묘목 축제를 찾는 많은 분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체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묘목 나누어주기는 물론 지난해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도 준비하고 있는 플로깅과 스탬프 랠리, 명품 묘목 찾기, 직장인 밴드, 가수의 축하 공연 등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원에는 '손현주의 간이역'에 나왔던 근대 건축물인 이원역이 있습니다. 명예 역무원인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 씨가 이원역에서 촬영했습니다. 특별 게스트로 나왔던 정웅인, 최원영 씨는 옥천역의 안전 표지판 제작, 벤치 리페인팅, 복숭아 농장 일손 돕기 등 야무지게 일하며 주민분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고래마을, 대청호 수상레저, 화인산림욕장 등을 둘러보며 옥천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알렸습니다. 

 

1930년대 문을 연 이원 양조장도 있습니다. 1930년대 금강변에서 시작한 이원 양조장은 당시 술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해 전국에서 애주가들이 찾아왔습니다. 직원도 20명~30명에 이르는 대규모 양조장이었습니다. 현재는 4대째 전통 막거리를 만드는 명인이며, 막걸리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의 자랑입니다. 양조장에서는 전통주 체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포토 스폿입니다. 

 

'바퀴 달린 집 시즌4'에 나왔던 장찬리 고래마을도 있습니다. 고래를 닮은 저수지와 씨앗호떡이 유명합니다. 성동일, 김희원, 로운 씨와 김혜윤, 이재욱 씨가 옥천 장찬리 고래마을에 다녀갔습니다. 영화 "동감"에서 잔잔하면서도 애틋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혜윤 씨와 드라마 "환혼"에서 카리스마와 애절한 눈빛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욱 씨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같이 출연한 절친이라고 합니다.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과 저수지 그리고 캠핑장에서 펼쳐지는 출연자분들의 이야기로 많은 캠핑족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누군가 가장 완벽한 묘목에 대해 묻거든, 고개를 들어 옥천을 보게 하라! 옥천 묘목 축제에서 우수한 옥천 묘목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며, 이 봄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가지를 밀어 올리는 나무처럼, 우리도 온 힘을 다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옥천 묘목 축제에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