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 '제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
4월 26일(금) ~ 4월 28일(일)까지
'제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4월 26일(금)부터 4월 28일(일)까지 옥천 유채꽃단지(동이면 금암리 1139번지 금강 일원)에서 열립니다. 매년 봄꽃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데, 지난해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도 개장 일주일 만에 2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봄꽃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시작한 금강이 무주와 심천면을 지나 이원면을 휘돌고, 마침내 동이면에 닿아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 유채꽃단지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경부고속도로 금강교 아래 그늘 덕분에 날이 따뜻해지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그러나 매년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해 침수가 되어서 안정적인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군과 주민이 함께 만든 유채꽃단지
2011년 4대 강 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은 불어난 강물에 흙이 떠내려 가고, 패이며,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며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공원을 2018년 옥천군과 주민이 함께 유채꽃밭으로 만들어나갔습니다. 땅을 고르고, 씨앗 뿌리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드디어 유채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4월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코로나19에도 한 달 사이 수만 명이 다녀갈 정도였습니다. 옥천군과 주민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꽃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아쉬웠지만, 유채꽃이 만발했던 공원을 보며 희망을 가졌습니다.
옥천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해 가을 유채꽃단지 8.3ha 면적에 1,000kg의 유채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올해 새롭게 조성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유채꽃단지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포토존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의자도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작은 음악회, 사진 콘테스트 등 방문객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금강유원지와 도리뱅뱅이, 생선국수가 유명해
옥천 유채꽃단지를 방문해 유채꽃을 충분히 즐기고 난 후, 금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인 옥천 제7경 금강휴게소도 잠시 들러보세요.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 맛집이 바로 금강휴게소에 있습니다. 도리뱅뱅이는 빙어 또는 피라미로 만든 음식으로 튀긴 물고기에 초장과 마늘, 고추 등 갖은 채소를 올려 먹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초장의 매콤함이 잘 어울리는 별미입니다. 그리고 생선국수도 있습니다. 민물고기를 푹 삶아서 만든 육수는 칼칼하고, 국수는 부드러워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영자 씨와 매니저 송성호 씨가 극찬을 한 도리뱅뱅이 정식은 미식가들이 찾는 금강의 별미입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과 맑은 강은 덤입니다.
안터마을 선사공원도 가고, 매운탕도 먹고
이외에도 고인돌과 장승, 솟대 등을 볼 수 있는 안터마을 선사공원은 옥천의 선사시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역사 공원입니다. 고인돌과 선돌, 장승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선돌은 우리 조상과 삶, 생명, 가족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옥천 9경도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 포인트입니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과 부소담악, 용암사, 장령산, 장계관광지, 향수 호수길, 구읍 등 옥천의 아름다운 관광지도 꼭 들르시기 바랍니다. 먹을거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민물고기 매운탕, 닭볶음탕, 백숙, 추어탕은 물론 맛있는 보양식 생선국수도 골라서 드실 수 있는 청산 생선국수 거리도 있습니다.
봄입니다. 그리고 벌써 4월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4월! 시간은 참 빠릅니다. 미국 시인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말했습니다. "땅은 꽃으로 웃는다." 자연의 선물인 꽃을 보며 우리도 마음껏 웃는 4월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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