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 이렇게 5개의 궁궐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켜온 아름다운 궁궐에도 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번 봄꽃 구경은 서울의 궁궐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경복궁의 별빛 야행, 창덕궁의 달빛 기행, 창경궁의 자연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복궁의 봄꽃과 별빛 야행
경복궁은 조선의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며 창건한 법궁입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광화문 앞에는 육조거리가 펼쳐진 한양의 중심이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궁중 의식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경복궁의 야경도 함께 즐기는 '2024 경복궁 별빛 야행' 행사를 개최합니다. 4월 3일부터 5월 4일,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씩 진행합니다.
경복궁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 공연과 궁중 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합니다. 도슭수라상은 도시락의 옛말이며,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기 도시락으로 제공합니다. 올해는 채식(비건 / 전화 상담 필수 1522-2295) 메뉴를 새롭게 준비해 경복궁 별빛 야행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경복궁 별빛 야행은 궁중 음식 체험이 끝나고, 경복궁 야간 야행으로 이어집니다. 자경전,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 향원정까지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감상합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되었던 건청궁과 향원정에서 별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봄꽃과 봄밤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봄밤에 즐기는 창덕궁의 달빛 산책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목요일~일요일) '2024 창덕궁 달빛 기행' 행사를 개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밤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창덕궁을 비추는 달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특별한 봄밤을 즐겨보세요.
창덕궁 달빛 산책은 돈화문에서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전각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낙선재 상량전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대금 연주를 듣고,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 달빛 산책 4월 행사는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당 2매까지 선착순 예매하며, '2024년 봄 궁중 문화 축전'과 연계해 외국인 대상 행사도 펼쳐집니다.
봄꽃과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오는 4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8월 제외)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창경궁에서 역사와 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하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궁궐 조경과 수목 전문 해설 프로그램으로 춘당지와 궐내 각사(궁궐 내 관청)터 일대를 돌며 조선 궁궐의 조경 원칙, 동궐도 상의 나무, 창경궁의 식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창경궁 동궐도는 1826년에서 183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는 창경궁과 창덕궁의 궁궐 그림입니다. 창경궁 동궐도를 보면 선인문 앞의 회화나무, 춘당지 부근에는 수령이 500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백송, 주목 등 고목들이 있으며, 교목 95종, 관목 78종 등 약 5만여 그루의 수목들이 있습니다.
매년 봄이면 아름다운 봄꽃도 구경하고, 춘당지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는 창경궁 현장에서 선착순 20명까지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 진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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